김주형이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18번 홀 퍼트를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주형이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18번 홀 퍼트를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김주형은 완전히 록스타다. 20살밖에 안됐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맥스 호마는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호마는 자신의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에서 함께했던 동료 못지않게 상대 팀 선수였던 김주형의 활약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듯하다.

호마는 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주형과의 대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주형은 록스타”라며 “무엇보다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0살밖에 안됐지만 골프 경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답했다.

호마는 김주형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기간 보여준 집중력과 열정적인 세리머니에 크게 감동한 듯했다. 호마는 “김주형이 멋진 골프를 해왔다는 걸 알고 있어 (프레지던츠컵) 현장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 큰 무대에서 훌륭한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어 “(김주형의 포볼 경기는)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 몇 번이고 그 장면을 보고 또 봤다. 내 안에 불을 지르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특별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했던 윈덤챔피언십 1라운드 첫 홀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보기를 하고도 우승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더욱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 골프팬에 분명하게 새겼다. 김주형의 2022∼2023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주형은 호마, 김시우와 함께 1, 2라운드를 함께 경기한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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