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7일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이번 행사에는 10만 여 발이 넘는 불꽃이 가을 밤 하늘을 수 놓는다.
축제는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이 첫 포문을 연다. 일본팀은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라는 작품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극복’,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40분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이 ‘신세계(A New World)’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강렬한 음악과 어우러진 대규모 불꽃 연출이 특징인 이탈리아팀은 다시 맞이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지구를 위한 찬가’를 펼친다.
행사의 백미는 오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한국팀(㈜한화)의 불꽃쇼다. 한화 관계자는 “3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더 깊은 감동과 더 오랜 기쁨을 드리기 위해 지난 축제보다 더 많은 화약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We Hope Again 별 헤는 밤’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이 기존 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확장돼 진행되는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한화는 “모든 불꽃이 스토리와 음악을 함께 머금고 있다”며 “꼭 음악과 함께 불꽃을 관람하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불꽃 드론’ 세계 기네스 기록 수립 영상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소개 영상도 공개된다. 한화는 지난달 28일 서울세계불꽃축제 사전 이벤트로 드론 511대를 활용해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세계 기네스 기록을 수립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경찰은 여의도 인근 도로(여의동로·여의상류IC)를 통제하고 교차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는 차량 소통 관리를 위해 경찰과 모범운전자 780여명을 투입했다. 한강 교량과 주변 도로에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대중교통도 늘어난다. 지하철은 행사 시간을 전후해 5호선과 9호선이 70회 증편 운행하며, 5호선 여의나루역은 승강장이 포화 상태일 경우 무정차 통과한다. 버스는 도로 통제 구간(여의동로)을 경유하는 19개 노선에서 우회 운행하고, 귀가 시간에 맞춰 인근 26개 노선은 73편 늘린다.
시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대형 쓰레기망과 쓰레기통, 음식물 수거함 등 청소장비 100개 이상을 추가 설치했다. 한강사업본부와 영등포구에서는 직원과 청소기동반 등 200여명의 현장 인력을 투입했다. 특히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는 총 80동의 임시 화장실을 추가 설치했다.
긴급상황 대응과 응급관리를 위해 소방차 31대와 소방인력 240여명을 배치한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모든 시민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분야별 촘촘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축제를 찾는 시민 여러분도 서로 배려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