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앞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작업자들이 불꽃놀이에 쓰일 폭죽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앞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작업자들이 불꽃놀이에 쓰일 폭죽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를 앞두고 축제 장소 인근의 아파트를 대여하겠다는 글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최근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10월 8일, 시간은 5시부터 9시까지 저희 집 통으로 대여한다”는 거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대여 가격을 60만 원으로 정하고 “이사 후여서 아예 비어 있고 청소 다 한 상태라 깨끗하다”며 “음식 사 오셔서 편하게 드셔도 된다”고 썼다.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에도 “불꽃축제 당일 5시부터 9시까지 대여해드린다”며 아파트 이름을 명시하고 대여 비용으로 100만 원을 제시한 글이 올라왔다.

이들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불꽃축제 촬영을 위해 발코니를 20만 원에 빌리고 싶다는 등 관람 장소 대여 희망자들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추첨을 통해 초대권으로 배부된 불꽃축제 관람티켓도 5만 원에서 20만 원 사이에 팔리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엉뚱한 사람이 돈을 번다”는 지적과 “흔치 않은 기회이니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금액”이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이 3년 만에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에 개막해 오후 7시 20분부터 본격적인 불꽃 쇼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축제 장소인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5·9호선 운행 횟수를 70회 늘리고 해당 지역의 버스 노선을 집중 배치하는 등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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