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시멘트 가격 기습인상 규탄대회에서 중소레미콘업체 대표 등 참가자들이 가격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업중단을 예고해온 중소 레미콘업체들이 시멘트업계와 협상하기 위해 조업중단 시작일을 일단 미뤘다. 중소 레미콘업체는 대형 시멘트 업체의 시멘트 가격 인상 통보에 반발하면서 오는 10일부터 조업 중단을 예고해왔으나, 조업중단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계획을 한시적으로 유보하기로 했다.
900여 개 업체로 구성된 중소 레미콘업계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멘트업계와 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조업중단을 10일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 레미콘업계는 대형 시멘트사들이 올해만 가격을 두 차례 올리면서 원가 부담이 급증해 조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대형 시멘트사들은 올해 상반기 t당 시멘트 가격을 17∼19% 인상했고, 하반기에도 또 한 차례 가격을 올려 시멘트를 t당 10만 원대로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중소 레미콘업계는 시멘트 가격 급등에 따라 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시멘트업계가 가격을 계획대로 인상할 경우 오는 10일부터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