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김채연, 첫 200점 돌파하며 은메달
김예림(단국대)이 그랑프리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챌린저 시리즈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9일(현지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46점, 예술점수(PCS) 67.63점, 총점 142.39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쇼트프로그램 점수(71.88점)를 합친 최종 총점 213.9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예림은 이날 자신의 기존 ISU 공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0.98점)과 총점(209.91점)을 모두 뛰어넘었다. 지난달 출전한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 이어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국제대회로, 선수들은 그랑프리 시리즈 개막에 앞서 컨디션을 점검 차 출전한다.
김예림은 다음 달 프랑스 앙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대회와 같은 달 일본 삿포로에서 진행되는 5차 대회에 출전한다.
김예림은 이날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뛴 뒤 더블 악셀까지 클린 처리했다. 트리플 루프에서 착지가 다소 불안해 수행점수(GOE) 0.08점이 깎였지만, 트리플 플립,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우아한 연기를 이어갔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클린 처리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뛰었다.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지만, 스텝 시퀀스는 레벨 2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코레오 시퀀스(레벨1)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은 완벽했다.
김예림은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됐지만, 연기가 잘 풀려 다행이다”라며 “인터내셔널 클래식을 마친 뒤 귀국 항공편에서 보완점을 많이 생각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개선해야 할 점을 발견했다. 그랑프리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은 총점 205.5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채연이 국제대회에서 200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해인(세화여고)은 195.72점으로 4위에 올랐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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