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얻어맞아 부어오른 소년팬의 손등. 소년팬의 어머니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얻어맞아 부어오른 소년팬의 손등. 소년팬의 어머니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년팬의 손등을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사건에 대해 영국축구협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축구협회는 호날두를 E3 규정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호날두에게 진술을 요구했다. 사건 목격자는 서면으로 영국축구협회에 자세한 경위를 설명할 수 있다.

호날두는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 원정경기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오다 휴대전화를 든 소년팬의 손을 내리쳤다. 소년팬의 손등은 부었고, 휴대전화는 망가졌다. 이 소년팬은 14세에 자폐증 증상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호날두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E3 규정은 부적절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금지한다.

호날두는 사건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고 소년팬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으로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소년팬과 그의 어머니가 거절했다.

영국축구협회는 자체 조사를 거쳐 경고나 출장 정지 등 호날두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호날두는 이 사건과 관련, 경찰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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