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새 도전
3년 만의 불꽃축제로 의지 표명
화약류 제조에서 출발한 한화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화학, 유통, 금융을 거쳐 태양광과 방산, 항공우주 등으로 핵심 성장동력을 키워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세계 4위 조선업체인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한화의 자산총액은 100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분석자료를 보면 재계 7위 한화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80조3880억 원이다. 38위인 대우조선 자산총액(11조4150억 원)을 합치면 91조8030억 원으로, 6위 포스코(96조3490억 원)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한화는 혜안이 돋보이는 과감한 M&A를 통해 그룹 사세를 확장해 왔다. 김승연 회장은 제2차 석유파동으로 적자가 심각했던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했다. 한화 내부에서도 우려가 컸지만 김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예측은 적중해 두 회사는 인수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김 회장은 1985년 한양유통(현 갤러리아), 정아그룹(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2012년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현 한화큐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4개 계열사 등을 인수했다.
대우조선 인수는 한화 방산사업을 ‘한국의 록히드마틴’(세계 1위 방산업체)으로 키우자는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돋보이는 퍼즐의 하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육상과 항공에 이어 해상 무기체계 역량까지 확보함으로써 육·해·공을 망라하는 종합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8일에는 3년 만에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재계 관계자는 “화합은 물론, 한국 경제의 새로운 재도약 의지를 불꽃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3년 만의 불꽃축제로 의지 표명
화약류 제조에서 출발한 한화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화학, 유통, 금융을 거쳐 태양광과 방산, 항공우주 등으로 핵심 성장동력을 키워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띄웠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세계 4위 조선업체인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한화의 자산총액은 100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분석자료를 보면 재계 7위 한화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80조3880억 원이다. 38위인 대우조선 자산총액(11조4150억 원)을 합치면 91조8030억 원으로, 6위 포스코(96조3490억 원)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한화는 혜안이 돋보이는 과감한 M&A를 통해 그룹 사세를 확장해 왔다. 김승연 회장은 제2차 석유파동으로 적자가 심각했던 한양화학과 한국다우케미칼을 인수했다. 한화 내부에서도 우려가 컸지만 김 회장은 결단을 내렸다. 예측은 적중해 두 회사는 인수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김 회장은 1985년 한양유통(현 갤러리아), 정아그룹(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2012년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현 한화큐셀), 2014년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4개 계열사 등을 인수했다.
대우조선 인수는 한화 방산사업을 ‘한국의 록히드마틴’(세계 1위 방산업체)으로 키우자는 김 회장의 승부사 기질이 돋보이는 퍼즐의 하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육상과 항공에 이어 해상 무기체계 역량까지 확보함으로써 육·해·공을 망라하는 종합 방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8일에는 3년 만에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재계 관계자는 “화합은 물론, 한국 경제의 새로운 재도약 의지를 불꽃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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