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 투어리즘 기획’ 홍가은 로컬메이트 대표
부안 =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다 보면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부아느로’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관광 벤처 로컬메이트의 홍가은(여·41·사진) 대표는 에코 투어리즘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부아느로 여행 중 에코 투어리즘인 그린 투어를 고집했던 것도 부안의 자연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부안에는 6개의 지질공원과 줄포만 갯벌 생태공원, 변산반도 국립공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등 국가가 지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유산들이 많은 곳”이라며 “누구나 이러한 풍경을 보게 되면 환경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부안에서 본격적으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 때문이었다. 호주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홍 대표는 지난해 업무차 부안에 들르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남부럽지 않게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부안은 곳곳이 모두 아름답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린 투어 프로그램을 새만금환경생태단지, 변산 해수욕장, 천문대, 내변산 국립공원 등으로 구성한 것도 산·바다·하늘의 다양한 환경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지만, 관광 상품으로서의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호주 등 선진국에선 에코 투어리즘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미 많지만, 한국에서는 걸음마 단계인 수준이다. 홍 대표는 “환경과 관련된 여행 프로그램에 돈을 내고 참여하는 사람이 10명을 넘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관심을 보였다”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니 다음 해와 그 이후에도 기획을 보완·발전시켜 보려고 한다”고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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