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같은 국감서 野 윤건영 의원 관련
“수령님께 충성” 과거 발언으로도 논란


김문수(오른쪽 사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는 의견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했다.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한 두 번 존경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해서 문 대통령이 종북주의자라고 아직도 생각하냐’고 재차 물었고, 이번에도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는 본인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제 대학교 바로 선배로서 제가 그 분 주변에 있는 분하고 같이 운동을 계속 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70학번,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 59학번 출신이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환노위 국정감사가 중단되는 파행으로 이어졌다.

이날 국감은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계속 논란이 되며 국감 중단이 반복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오전과 오후에는 김 위원장이 작년 4월 자신의 SNS에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국회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미·반일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라고 쓴 글이 문제가 됐다. 윤건영 의원이 이 글에 대해 “생각에 변함이 없나”라고 따져 묻자 김 위원장은 “저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는 점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답변이나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 측의 거센 비판이 제기돼 국감 진행이 중지됐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관해 여야 공방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논란이 계속 커지자 그는 결국 “제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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