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연합뉴스


마트 휴무일 동네 식료품점 46%, 전통시장 32%...온라인 쇼핑몰 37%, 편의점 33%
생필품 등 주로 구매 온라인 쇼핑몰 49%...전통시장 22% 그쳐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에 긍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규제로 인한 효과에는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동네 식료품점 외에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이 등이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8월 12∼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웹 조사(95%신뢰수준에 표집오차 ±3.1%포인트)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규제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69%로 나타났다. ‘들은 바는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는 26%, ‘잘 모른다’는 5%로 집계됐다.

규제 도입 취지와 정책에는 긍정적 반응이 다수였다. 대형마트 규제 도입 취지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58%였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35%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규제 정책에도 ‘찬성한다’(56%)가 ‘반대한다’(34%)보다 20%포인트 넘게 높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 규제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불편하지 않다’가 62%로 나타났다. ‘불편하다’는 35%였다.

하지만 규제 효과를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효과가 있다’는 48%, ‘효과가 없다’는 44%로 오차범위 내다. 한국리서치는 대형마트 규제 효과에 의구심을 갖는 이유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어떤 곳을 이용했는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에 식재료나 생필품 등의 구입을 위해 이용한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최대 3순위까지 선택) ‘동네 식료품점’은 46%, 전통시장은 32%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은 37%로 두 번째로 많았고, ‘편의점’도 33%나 나왔다. 그 외 ‘식자재 마트’(26%), ‘농협 하나로 마트, 수협 바다마트’(24%), ‘기업형 슈퍼마켓’(2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리서치는 "대형마트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을 중소 유통매체가 오롯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쇼핑몰과 편의점 등이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은 식재료와 생필품 구매의 강자다. ‘최근 6개월 간 식재료나 생필품 구입을 위해 한 번이라도 이용한 유통매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복수 응답)에 온라인 쇼핑몰이 68%로 1위다. 편의점(67%), 대형마트(64%)가 뒤를 이었고 동네 식료품점은 61%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42%에 그쳤다. 6개월 간 주로 이용한 방법(복수 응답)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이 49%로 가장 많았다. 대형마트가 47%였고, 동네 식료품점은 37%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22%로, 편의점(33%)보다도 낮다.





대형마트와 관련한 규제 수준에는 지금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영업시간 제한’은 56%, ‘강제 의무휴업’은 50%가 ‘지금 정도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7%와 9%에 그쳤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영업시간 제한’이 30%, ‘강제 의무휴업’이 35%로 나타났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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