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성남지청에 검사 2명 추가 파견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인력 증원될 듯
증거물 많아 수사 지연 우려에 파견 결정
대검찰청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다른 검찰청에서 근무 중인 검사를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날 검사 2명을 추가 파견받았다. 이에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 중심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사팀 인력은 기존 6명에서 외부 파견 2명을 포함, 총 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른 사건을 맡지 않고 오로지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만 전담 중인 검사는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의 이번 파견 결정으로 성남지청에선 내부 인력 조정 등을 통해 수사팀 구성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의 이번 검사 파견 결정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른바 윗선 수사의 ‘신호탄’으로도 읽힌다. 검찰은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과 두산건설 전 대표이사를 지난달 30일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파견은 경찰로부터 이첩받은 방대한 자료와 검찰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로 인해 비교적 열악한 성남지청의 인력 부족에 따른 수사 지연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는 두산건설 외에도 당시 성남시와 인허가 등 현안이 얽힌 기업들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네이버와 분당차병원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4일 농협 성남시지부와 알파돔시티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에 시민단체 고발장에 포함된 기업 모두가 검찰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두산건설 외 다른 기업들에 대해 제3자 뇌물 관련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경찰의 보완 수사 결과를 뒤집어 사실상 원점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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