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7월 시험평가서 ‘기준 미달’ 평가…정찰자산 도입 일정 차질
방위산업전시회에서 선보인 차기군단 무인기. 연합뉴스
방위산업전시회에서 선보인 차기군단 무인기. 연합뉴스


차기 군단급 무인 정찰기 시제품이 군 평가에서 퇴짜를 맞아 내년 실전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는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 감시에 필수적인 정찰자산 도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12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올해 7월 차기 군단급 무인 정찰기(UAV-II) 시험평가에서 시제품 성능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시제품으로 제작한 무인기 4대 중 3대가 시험 중 부서져 연구용 무인기까지 시제품 대용으로 시험평가에 투입했지만 결함이 발견됐다.

합참은 평가 기준과 달리 연구용 무인기로 시제품을 대체한데다 그마저 결함이 드러나 실전용으로 쓸 수 없다고 평가했고, 이후 국방부는 기준 미달로 공식 판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로운 군단급 무인 정찰기 평가를 끝내고 내년 중에 ‘송골매’ 등 노후 기종을 대체하려던 군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제품을 아예 새롭게 제작한다면 실전 배치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군단급 무인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완 요구를 받은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말해 일단 ‘보완’에 무게를 실었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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