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부 북한인권 소극대응 탓”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방글라데시와 몰디브 등에 밀려 연임에 실패했다.
한국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123표를 얻어 아시아 국가 중 다섯 번째에 그쳤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총 47개국이며 유엔 회원국 과반수 득표국 중 다득표순으로 선출한다. 8개 나라가 이사국에 출마한 아시아 국가 중에선 표 순위로 상위 4개국인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은 12표를 얻은 아프가니스탄과 각각 1표를 얻은 바레인·몽골에만 앞섰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유엔 내 인권 관련 최고 의결 기구로,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 심의와 인권침해 시 대처 및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은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5차례에 걸쳐 이사국을 지냈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올해 말 이사국에서 물러나게 됐다.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은 2023∼2025년간 이사국 역할을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과거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 경시에 따른 국제사회 비판이 커진 영향 탓으로 한국이 연임에 실패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엔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선거 결과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한국이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방글라데시와 몰디브 등에 밀려 연임에 실패했다.
한국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123표를 얻어 아시아 국가 중 다섯 번째에 그쳤다.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총 47개국이며 유엔 회원국 과반수 득표국 중 다득표순으로 선출한다. 8개 나라가 이사국에 출마한 아시아 국가 중에선 표 순위로 상위 4개국인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은 12표를 얻은 아프가니스탄과 각각 1표를 얻은 바레인·몽골에만 앞섰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유엔 내 인권 관련 최고 의결 기구로,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 심의와 인권침해 시 대처 및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은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5차례에 걸쳐 이사국을 지냈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올해 말 이사국에서 물러나게 됐다. 방글라데시 등 4개국은 2023∼2025년간 이사국 역할을 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과거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 경시에 따른 국제사회 비판이 커진 영향 탓으로 한국이 연임에 실패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유엔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선거 결과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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