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김주형은 2022년 10월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다. 지난 8월 임시특별회원 자격으로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해 PGA투어 회원 자격을 얻은 데 이어 지난달 프레지던츠컵 맹활약과 2022∼2023시즌 첫 출전대회인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김주형은 1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아코디아골프나라시노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하는 조조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주형은 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한 번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두 번이 어려운 것이기에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하다"며 "특히 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나에게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주형은 만 21세가 되기 전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역대 세 번째 선수다. 1932년 랠프 굴달(미국)이 최초이며, 1996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 번째로 같은 기록을 썼다. 김주형은 우즈 이후 26년간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주형은 20세 3개월 19일로 2승을 거둬 20세 9개월 21일의 우즈보다 기록 달성이 빨랐다.
김주형은 모두를 놀라게 한 최근의 성적을 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김주형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 PGA투어에서 경기하고, 두 번 우승한 것은 그중 일부일 뿐"이라며 "내가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다.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당찬 포부를 선보였다.
김주형은 PGA투어 진출에 앞서 아시아투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일본은 처음이다. 김주형은 "쉽지 않은 코스다. 다른 코스보다 조금 길어서 내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샷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이 내 장점이다. 최근 중거리 퍼트를 잘하고 있어 이것만 유지된다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주형은 13일 오전 10시 40분 임성재,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조조챔피언십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이 대회는 78명이 출전하며 컷 탈락 없이 우승을 경쟁한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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