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이에 따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상승세를 돕고 있는 라이언 세세뇽을 선택할 것인지, 기존처럼 이반 페리시치를 기용할 것인지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최근 2경기에서 2득점과 2도움을 올렸다. 지난 9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 토트넘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13일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동점골과 결승골을 작성,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되는 이유.
손흥민은 1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EPL 홈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특히 에버턴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에버턴과 통산 11경기에서 4득점과 6도움, 공격포인트 10개를 작성했다. 천적이나 마찬가지다.

세세뇽과 페리시치의 차이는 플레이 스타일에 있다. 세세뇽은 역습 때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방에서 역습을 대비하고 있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건네는 데 주력한다. 세세뇽이 출전하면 역습 속도가 빠른 이유. 반면 페리시치는 측면 드리블 돌파를 선호한다. 그래서 공격 전개가 느려지고, 손흥민 역시 스피드를 살릴 수 없다. 또한 손흥민은 페리시치의 측면 이동에 따른 동선 중복으로 중앙으로 이동,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세세뇽이 선발로 호흡을 맞출 땐 토트넘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반면 올 시즌 토트넘이 패한 2차례 경기, 스포르팅(포르투갈)과 챔피언스리그 경기, 아스널과 EPL 경기에선 손흥민과 페리시치가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페리시치 기용으로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스스로 봉쇄한 셈이다. 콘테 감독은 원래 올 시즌 주전으로 페리시치를 낙점했으나 손흥민의 경기력 차이와 토트넘의 성적 탓에 고민할 수밖에 없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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