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대구 중구 신명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시스
오는 11월 17일에 치러질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내내 지속 된 코로나19로 학업손실 문제를 겪었고, 통합형 수능 2년 차임에도 선택과목 유불리 등의 문제가 여전해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과 불안감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남은 수능까지 그동안 봤던 ‘모의고사’ 분석을 철저히 하고, 고난도 ‘킬러 문항’보다는 중간 난이도 문제를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대학별로 수시 논술 고사가 진행되는 등 수시 전형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입시학원가에서는 정시 지원자는 물론이고 수시 지원자라 할지라도 막판까지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대부분 대학에서 모집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소홀히 하다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시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반복 위주로 재학습하고 암기할 것을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무한 반복 학습하는 게 낫다”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고 수험생들이 새로운 모의고사에 집중하기도 하는데, 새롭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 위주로 공부하는 것은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오히려 부작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지나치게 고난도 문항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간 난이도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나온다. 임 대표는 “최근 수험생들이 충분히 맞출 것으로 생각했던 중간 난이도 정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하고 시험의 페이스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며 “준킬러 문항에 집중하는 것이 시점상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1교시 국어시험 첫 시작단계에서 평소 충분히 풀 수 있었던 선택과목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수능 당일 전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며 “국어에서 45문항 중 뒷부분에 배치된 11문항의 선택과목에서 특히 중간 난이도 정도의 문제를 다시 한번 오답문제에 대해서 정밀체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능 시험시간에 맞게끔 과목별 학습시간도 맞추거나 일주일에 한 번은 실제 수능시험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영역별 시간을 지켜가며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학사는 “수능은 평소 치르는 시험과 상황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실전과 같은 조건으로 모의시험을 치러 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치렀던 모의시험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수험생 본인의 취약 부분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가스터디는 “자신이 풀었던 수능 모의평가와 기출문항 중에서 자주 했던 실수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수능에서는 실수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