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등 공연…외국인 관객 40~60%, 대성공속 마무리
코로나19이후 2년 8개월 만에 유통가·호텔·음식업계 등 관광특수 대박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공연.  김기현기자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BTS공연. 김기현기자


부산=김기현 기자



장소변경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유치기원 콘서트’가 세계에 부산을 알리는데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는 지난 14~16일 10만여 명 이상이 운집하면서 코로나19 이후 2년 8개월여 만에 유통가와 호텔업계, 음식점, 카페 등에도 대박이 터져 관광특수가 이어졌다.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BTS 공연은 229개국에 TV와 일본 채널,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스트리밍 중계돼 1800만 명의 전세계 ‘아미(BTS팬)’들이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북항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 된 ‘라이브 플레이’ 현장 입장 1만 명 중 60%인 6000여 명이 외국인으로 확인됐고,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입장 관객 5만 명 중에서도 40% 가량인 1만8000명 이상이 외국인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모(62) 씨는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 부산의 거리 곳곳에 이렇게 외국인들이 많이 몰려다니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에서 BTS멤버 중 리더 RM이 “부산세계박람회유치를 기원하는 뜻깊은 공연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하는 등 제이홉과 부산 출신인 정국, 지민 등도 부산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박근록 부산시 엑스포유치기획과장은 “이번 BTS 공연으로 전 세계에 부산 홍보와 도시 인지도 상승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인지도 및 관광특수 효과 등은 조만간 분석해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북항,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는 후드티, 점퍼, 모자와 가방, 마스크는 물론 히잡과 머리 색까지 BTS 상징 색깔인 보랏빛을 하고 나타난 팬들로 북적거렸다.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몰려들고 있는 아미들.
공연장인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몰려들고 있는 아미들.


이날 공연은 교통소통·안전대책 등을 마련한 시·경찰·소방 당국 등의 철저한 준비와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특별한 교통체증도 없었고, 단 1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7일부터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 설치된 BTS팝업스토어의 연일 완판 행진에 이어 부산롯데월드에서 BTS음악을 리믹스한 공연인 ‘애프터 파티’에 2200명이 몰리기도 하는 등 부산 곳곳에서 BTS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BTS 9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 ‘2022 BTS EXHIBITION : Proof’와 숙박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5개 호텔의 테마 패키지 등도 매진 사례를 보였다.

특히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BTS THE CITY in BUSAN‘의 테마 패키지 연계 이벤트의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숙객의 약 70%가 일본, 미국,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일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부산 도심인 서면을 비롯해 해운대 해수욕장 및 주변 구남로와 영도, 자갈치 시장, 기장 등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음식점, 카페, 커피숍 등에서는 부산 유명 축제도 주변에서 함께 열리면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5일 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BTS를 기념하는 특별 드론쇼(드론 500대 공연)와 광안리어방축제를 보러온 외국인 등 인파도 폭주하면서 인근 카페, 횟집, 식당가 등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특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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