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만1040명
4일 연속 전주대비 소폭 늘어
중대본 “재유행 감소세 멈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4일 연속 증가하면서 재유행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활발해지고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삼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 조성되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재유행 감소세가 멈췄다”며 “이르면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전인 지난 10일(8975명)과 비교해 2065명 늘어난 1만10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요일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10일 14주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1만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부터 4일 연속 전주 대비 늘어나면서 유행 감소세는 멈췄다.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9월 초 재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유행 감소세가 주춤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반등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과 맞물리면서 코로나19 유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봤다. 삼밀 환경이 만들어진 가운데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에 실내 마스크 착용 주지율까지 떨어지는 등 방역에 불리한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국내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검출률은 떨어지는 반면 ‘켄타우로스(BA.2.75)’ ‘BA.2.75.2’ ‘BA.4.6’ ‘BF.7’ ‘BJ.1’ 등 새로운 변이의 점유율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BA.5의 변형인 ‘BQ.1.1’도 발견됐다. 이들 모두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는 특성을 지닌 변이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변이가 잇달아 출현하는 만큼 입국 후 검사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입국 후 검사가 폐지된 직후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200~300명대에서 40~90명 선으로 줄었는데 그만큼 변이 유입을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가 넓어진다는 이유에서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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