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 부담 축소돼 수요 커져

깡통전세 우려로 월세 선호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 싸고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인기


최근 집값 하락에도 월세 가격은 상승하면서 주거비용 부담을 낮추는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하락했지만 월세 가격은 전월보다 0.15% 오르면서 3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21만903건·국토교통부 7월 집계 기준) 중 월세 거래는 10만6115건으로 50.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4월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를 추월한 이후로 4개월 연속이다. 1∼7월 누적 거래 기준으로도 월세 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1.5%에 달한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지속 인상으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신규 세입자가 아예 월세를 선택하면서 월세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깡통전세 우려도 월세 선호를 부추긴 원인”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전·월세 수요자들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선호도도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데다 교통 중심지 주변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인천 부평구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의 보증금은 1억4500만 원, 월 임대료는 39만 원 선이다. 특별공급은 더 저렴해 보증금 1억3000만 원, 임대료 35만 원을 낸다. 이는 주변의 같은 면적 일반 아파트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80만∼90만 원보다 많이 싼 편이다.

이처럼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가 공급돼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중흥토건이 11월 ‘양주역세권 중흥S-클래스(가칭)’를 공급할 계획이다. 59∼84㎡, 624가구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편의, 교육, 공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화성산업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오피스텔 ‘하나스테이 광안’을 공급하는 중이다. 22∼47㎡, 총 131실 규모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김순환·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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