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감사 앞두고 내일 오찬
전당대회 염두에 둔 행보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과 결속을 다진다. 이번 오찬은 취임 5개월째를 맞는 시점에서 운명 공동체인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무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례적인 대통령과 원외위원장 오찬 자리를 두고 당 일각에선 “줄 세우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지난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른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방침이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통상 야당 후보에게 밀리는 ‘험지’ 지역 조직을 책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직후에도 당 지도부나 중진의원들보다 원외 당협위원장, 초선 의원들을 먼저 만나 당심을 다져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지방선거 직후 마련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미국·영국·캐나다 순방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핵심 지지층인 당원과 지역 민심 동향에 대해서도 청취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당 리스크가 해소되고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단계”라며 “핵심 지지층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라고 전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북한 도발 국면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이탈한 보수층을 온전히 되돌려놓지 못했다는 게 참모들의 설명이다.
당 일각에선 “당무감사를 앞둔 줄 세우기”라는 반발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과 당 소속 의원들도 아직 제대로 된 식사자리가 없었는데 원외 당협위원장만 따로 불러 오찬을 하는 것은 전례에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친윤석열) 후보에 유리하게 치르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직후 당무감사를 실시해 당내 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당협위원장들은 지역 당원 조직을 관리해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16개 조직도 공모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19일 오찬 자리를 두고 “전당대회와 22대 총선 공천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전당대회 염두에 둔 행보 분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7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과 결속을 다진다. 이번 오찬은 취임 5개월째를 맞는 시점에서 운명 공동체인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무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례적인 대통령과 원외위원장 오찬 자리를 두고 당 일각에선 “줄 세우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나 지난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른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할 방침이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통상 야당 후보에게 밀리는 ‘험지’ 지역 조직을 책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직후에도 당 지도부나 중진의원들보다 원외 당협위원장, 초선 의원들을 먼저 만나 당심을 다져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초 지방선거 직후 마련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오찬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하는 주요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미국·영국·캐나다 순방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원외 당협위원장들로부터 핵심 지지층인 당원과 지역 민심 동향에 대해서도 청취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당 리스크가 해소되고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단계”라며 “핵심 지지층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라고 전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북한 도발 국면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이탈한 보수층을 온전히 되돌려놓지 못했다는 게 참모들의 설명이다.
당 일각에선 “당무감사를 앞둔 줄 세우기”라는 반발도 적지 않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과 당 소속 의원들도 아직 제대로 된 식사자리가 없었는데 원외 당협위원장만 따로 불러 오찬을 하는 것은 전례에 없던 일”이라고 전했다. 차기 전당대회를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친윤석열) 후보에 유리하게 치르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직후 당무감사를 실시해 당내 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당협위원장들은 지역 당원 조직을 관리해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16개 조직도 공모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선 19일 오찬 자리를 두고 “전당대회와 22대 총선 공천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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