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 정국, 맏형 진처럼 만 30세 입대땐 4년 더 연장

소속사는 “2025년 완전체 기대”
그때까지 개별 활동 집중 밝혀

평론가 “몇 명이 빠지더라도
강력한 팬덤 있어 문제 없어”

외신들 “K-팝그룹 軍논쟁 종결”



방탄소년단(BTS·사진)이 맏형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각자 순서에 따라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들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대략 2025년에는 BTS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2027년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는 막내 정국(본명 전정국)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완전체 활동의 재개는 최대 2029년까지 미뤄질 수 있다.

18일 빅히트뮤직의 발표를 종합하면 진은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이나,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고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르면 연내에 입대할 가능성도 있다.

빅히트뮤직은 BTS 완전체 활동의 재개 시점을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진에 이어 1993년생인 슈가, 1994년생인 RM과 제이홉, 1995년생인 지민과 뷔, 1997년생인 정국까지 2년 내로 모두 입대한다면 2025년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외는 존재한다. 막내인 정국이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한다면 2029년이 돼서야 완전체 무대가 가능하다.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가 3년이 될지 7년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빅히트뮤직도 “아티스트의 군 입대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멤버들 모두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일단 이들은 각자 솔로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솔로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낸 제이홉에 이어 진도 입대하기 전 솔로 곡 발표를 예고했고 다른 멤버들도 각자 활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완전체는 아니더라도 다른 멤버가 군대에 있을 때 몇몇 멤버들이 팀을 꾸려 ‘유닛’으로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빅히트뮤직 측도 “다양한 활동 방식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진이 바로 입대한다고 BTS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동방신기도 두 명만으로 일본의 도쿄돔을 가득 채운다. BTS의 경우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기에 계속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BTS 멤버들의 군 입대 결정 소식에 세계 각국의 아미(BTS 팬덤명)들은 “잘한 결정이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외신들도 이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가수 유승준의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군 복무를 거부하는 것은 범죄로, 수감되거나 사회적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설명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TS의 이번 발표로 K-팝 그룹이 군 면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긴 논쟁이 종결됐다”고 보도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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