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최초 FDA 승인 신약 보유 기업 인수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 목표
LG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의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인수한다.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은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확보해 오는 2027년 매출 약 2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설립됐으며,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서 종합적 역량을 확보한 업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엔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FDA 허가를 받았다.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 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 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따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임상 3상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다. 아베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견줘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엔 매출이 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LG화학은 밝혔다.
LG화학은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게 된다. LG화학은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단기간에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는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가운데 신약 부문의 글로벌 사업 기틀을 공고히 한 것"이라고 아베오 인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 목표
LG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혁신 항암제 기업을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의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인수한다. LG화학 생명과학부문은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확보해 오는 2027년 매출 약 2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설립됐으며,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서 종합적 역량을 확보한 업체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엔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FDA 허가를 받았다.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 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 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따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임상 3상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다. 아베오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견줘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엔 매출이 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LG화학은 밝혔다.
LG화학은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게 된다. LG화학은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단기간에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는 친환경 소재, 배터리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 가운데 신약 부문의 글로벌 사업 기틀을 공고히 한 것"이라고 아베오 인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9개 항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통풍, 비만 치료제 등 총 20개의 개발단계(전임상 및 임상)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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