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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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집값이 폭락하면서 전체 가구의 순자산이 2분기에 72조 원가량 증발한 나라가 있다. 바로 뉴질랜드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20일 온라인 보도자료에서 이 기간 전체 가구 순자산이 1분기의 401억 뉴질랜드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889억 뉴질랜드 달러(약 72조 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체 가구의 순자산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뉴질랜드의 가구 순자산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기록적인 집값 상승에 힘입어 10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구 순자산은 모든 가구가 소유한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말한다.

뉴질랜드 집값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의 재정·통화 확장 정책으로 올해 3월까지 19개월간 41% 넘게 올랐으나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고 큰 폭의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통계청 폴 패스코 매니저는 “가구 순자산이 부동산 가격 하락과 주식 투자 등의 감소로 올해 상반기에만 1290억 뉴질랜드 달러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순자산 감소가 지난해 기록한 증가분을 어느 정도 갉아먹었지만, 아직도 지난 2020년 12월 수준보다는 높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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