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적폐청산 땐 ‘결백하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 열고 소명하라’더니”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3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하면서 당사 진입을 가로막는 데 대해 “떳떳하다면 문을 열고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진행된 검찰의 법 집행 절차를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기획 책임자를 자임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8억 원이 넘는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정당한 법 집행을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어제 농해수위에서 양곡관리법을 단독 강행 처리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 패배하고서도 의회 독재를 거침없이 계속하고 있다”며 “그러더니 부패 혐의를 받는 자당 대표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겠다면서 느닷없이 국정감사 중단을 일방 선언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당이 힘자랑하는 놀이터인가”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은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을 열어주고 자신들의 결백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난 정권 때 벌인 살벌하고 조직적인 적폐청산을 돌아보라. 지금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 유입된 불법자금을 추적하고 있을 뿐”이라며 “떳떳하다면 민주당의 문을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충청 지역을 방문해 두 번째 현장 비대위를 열 계획이었지만, 검찰 수사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전날 밤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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