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육박하던 배추값 5737원으로 안정세 가공식품은 2주새 55개 품목 중 38개 가격 올라
최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국내 신선식품의 소비자 가격이 한 달 사이 뚝 떨어지며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선식품을 활용한 가공식품들은 조금씩 오르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전국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고랭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5737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가격(4075원)보다는 여전히 비싸지만 한 달 전 1만 원에 육박(9665원)했던 것보다 40.6%나 하락했다.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금(金)추’ ‘금(金)치’ 논란은 비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시금치 가격도 안정을 찾았다. 한 달 전 2만724원까지 올라갔던 시금치(1㎏) 소비자 가격은 18일 1만618원으로 내려왔다. 한 달 사이 절반(-48.8%) 수준이 된 것이다. 청상추와 적상추도 각각 42.6%, 44.9% 하락했으며 풋고추는 43.3% 떨어졌다.
얼갈이배추(-41.1%), 피망(-41%), 열무(-38.7%), 쪽파(-32.5%), 애호박(-28.6%), 파프리카(-21.9%), 깻잎(-19.2%) 등도 최근 한 달 사이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달리 고온·폭우가 심했던 여름이 지나면서 농산물 가격들이 예년 수준을 찾고 있다”며 “정부가 주요 농산물에 대한 공급을 늘린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신선식품과 달리 신선식품을 활용한 가공식품들은 일반 유통업체에서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전국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55개 곡물가공품 중 2주 전에 비해 가격이 올라간 품목은 38개, 하락 품목은 13개, 동결 품목은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