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땐 한국인 선수 최초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후원하는 야구용품업체 롤링스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KBO리그 골든글러브와 달리 그해 포지션별 가장 빼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한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골드글러브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감독과 코치가 자신의 소속팀을 제외하고 투표를 하며,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통계지표(SDI)를 25% 반영한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겔 로하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선수가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12년 외야수 추신수(현 SSG)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추신수는 우익수 부분에 오클랜드의 조시 레딕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 출신 최고의 내야수 골드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아시아 외야수 중에선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가 과거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올해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 등으로 엔트리에서 빠지자 주전 기회를 잡았고,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31경기를 유격수로 출장해 1092이닝을 소화하며 단 8개의 실책만 남겼다. 수비율은 0.982.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충분히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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