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 1차전 ‘타격 기계’ 대격돌
김, 득점권 홈런 12개 리그 1위
이, 득점권 타율 0.387로 1위
1차전 승리팀 KS행 확률 81%
정규리그 2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KT를 꺾고 올라온 키움이 24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1차전을 치른다.
올해 정규리그에선 LG가 키움에 10승 6패로 우위였다. LG와 키움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로, 그간 2승 2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로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당시엔 키움이 LG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역대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0.6%(31회 중 25차례)다. 앞서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을 이긴 키움이 결국 KT를 따돌렸다. 단기전엔 최정예 투수가 총출동하기에 대량 득점이 어렵다. 한 이닝에 3점 이상의 점수를 뽑는 ‘빅이닝’이 쉽게 나오지 않는 이유다. 결국 찬스가 왔을 때 얼마나 점수를 잘 뽑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키움에서 득점권(2루 또는 3루에 주자가 1명 이상 나간 상황) 찬스를 가장 잘 살린 타자는 이정후(오른쪽 사진)다. 이정후는 올 시즌 171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137타수 53안타, 타율 0.387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득점권 타점 역시 86개로 1위. 특히 이정후는 득점권에서 장타 생산 능력이 빼어나다. 올해 득점권에서 2루타 7개, 3루타 6개, 홈런 3개 등 장타를 쏟아냈다. 득점권 장타율은 0.723으로, 정규리그 장타율(0.575)보다 무려 1할 5푼 가까이 높다.
LG는 김현수(왼쪽)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김현수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0.275(160타수 44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타점은 86개로 이정후와 함께 공동 1위다. 득점권 홈런도 12개로 리그 1위였다.
다만 김현수는 ‘가을 울렁증’을 극복해야 한다. 2006년 프로 데뷔한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역대 포스트시즌 총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303타수 77안타)에 머물렀다. 정규시즌 통산 타율 0.316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정규리그 종료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힘을 길렀다. 18∼19일엔 익산에서 KT와의 교육리그 경기에 나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LG의 정규리그 득점권 팀타율은 삼성(0.281)에 이어 리그 2위. 규정 타석을 채운 홍창기(0.385), 박해민(0.333), 오지환(0.320) 등 득점권에서 3할 타율 이상을 때린 야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키움은 득점권 팀 타율이 0.243으로 8위에 그쳤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득점권에서 3할 타율을 때린 타자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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