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는 살아있다.
최경주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버지니아(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 에너지 채티리 클래식(총상금 220만 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최경주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스티븐 알커(뉴질랜드·14언더파 202타)에 1타 뒤진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3월 호그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PGA 챔피언스투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상금은 19만4000달러(약 2억7900만 원)다.
최경주는 지난달 샌포드 인터내셔널을 마치고 귀국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PGA 챔피언스투어에 복귀해 값진 준우승을 챙겼다.
최경주는 2020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 출전해 지난해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올 시즌도 18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나 준우승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선두 제리 켈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3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3번 홀(파4)을 보기로 마쳤지만 뒤이어 4번(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10번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고 우승 경쟁에 합류했고, 16번과 18번 홀(이상 파5)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알커와 연장까진 1타가 부족했다.
올 시즌 PGA 챔피언스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알커는 앞선 두 경기 연속 준우승을 뒤로하고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데뷔한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우승은 5회다. 3라운드 이븐파의 켈리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과 12언더파 204타 공동 3위가 됐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양용은은 4언더파 212타 공동 22위, 위창수는 2언더파 214타 공동 39위로 마무리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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