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사진 오른쪽)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4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Getty Images for THE CJ CUP 제공
이경훈(사진 오른쪽)이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4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Getty Images for THE CJ CUP 제공


이경훈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이경훈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총상금 10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골랐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마쳐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7언더파 267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마쳤다. 2017년 김민휘의 4위를 뛰어넘는 더CJ컵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다. 상금은 71만4000달러(약 10억2200만 원)다.

이경훈은 "착하고 재미있는 선수들이랑 쳐서 너무 좋았다. 우승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매킬로이가 우승하는 모습도 보고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도 볼 수 있어서 좋은 한 주였다"며 "오늘 기회가 꽤 많았는데 퍼터가 잘 안됐다. 드라이버는 매킬로이와 30∼40m는 차이가 났다. 드라이버가 더 멀리 가면 훨씬 쉬울 것 같다. 차근차근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2022∼2023시즌 개막 후 김주형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하고, 매주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훈 역시 이 대열에 빠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경훈은 더CJ컵 종료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3위에 올랐다. 지난주 42위보다 9계단 상승해 자신의 종전 최고 순위였던 39위를 훌쩍 넘어섰다. 더CJ컵을 10언더파 274타 공동 11위로 마친 김주형이 15위로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고, 임성재는 20위다. 김시우도 지난주와 같은 73위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더CJ컵을 각각 4언더파 280타 공동 34위, 1오버파 285타 공동 52위로 마쳤다.

이경훈은 "이번 가을 시즌에 우승 찬스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 주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아직 대회가 1, 2개 정도 더 남았으니 우승 기회를 만들고 우승까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많아져 서로 응원해주고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이경훈은 "챔피언 조에 들어가서 우승을 바라보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됐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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