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북한의 의도된 행위
7차 핵실험 도발 명분 쌓기”


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함정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북한군은 우리 함정이 자신들이 정한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며 방사포탄 10발을 발사하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상선을 이용한 ‘의도적 NLL 침범’으로 남측의 대비 태세를 떠보는 한편, 7차 핵실험 도발 등을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분석된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2분쯤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무포호)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 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무포호에 대한 정당한 퇴거 조치 과정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오전 5시 15분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명의로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선박단속을 구실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서해 NLL 이남 수역에 일방적으로 경비계선을 발표했는데 남측 함정이 이 수역을 진입했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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