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공직자 문화 아카데미’ 인기
“국사책에서만 보던 만해 한용운의 심우장에 직접 와보니 성북구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됐고, 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민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성북구 도시관리국 건축과에서 일하고 있는 김재홍(26) 주무관은 지난 20일 진행된 ‘성북 문화 아카데미’(사진)에 참여, 구청 직원으로서 앞으로의 의지를 이같이 말했다. 성북 문화 아카데미는 역사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강의 및 현장탐방을 통해 성북구의 역사·인물·문학·예술 등 콘텐츠 활용 필요성을 인지시키고 공직자로서 창의성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직원 대상 교육이다. 코로나19로 그간 중단됐던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부터 재개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성북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심우장, 한국가구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예향재, 길상사, 성북구립미술관 등 관내 역사문화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30여 명의 성북구청 직원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시종일관 큐레이터의 설명을 조금이라도 더 듣기 위해 교육에 집중했다.
특히 성북동에 위치한 한국가구박물관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옛 가구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여닫이와 미닫이 방식이 동시에 적용된 가구를 큐레이터가 직접 선보이자 ‘와’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길음2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박효진(40) 주무관은 “지역 특성도 모른 채 업무를 해왔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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