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심화 불가피할 듯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백악관·국무부 등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하고 최고지도부를 측근 일색으로 구성한 채 폐막한 데 대해 23일(현지시간) 논평이나 반응 없이 침묵했다.

이날 휴일을 맞은 미 백악관·국무부·국방부 등은 하루 종일 별도 논평이나 반응 없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중국 당 대회 관련 논평 요청에 “다른 국가의 내부 정치 프로세스에 관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12일 공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 중국을 “국제질서를 재편할 능력·의도를 가진 유일 경쟁자”로 지목한 만큼 향후 미·중 갈등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부는 말을 아꼈지만 하원 군사위원회의 마이클 왈츠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시 주석은 이제 종신 독재자로 그가 레거시(업적)로 여기는 것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며 “그것은 고대 중국 왕조를 따라 중국을 단순히 하나의 초강대국이 아닌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각국 전문가들은 향후 정치·경제 등 전 분야에서 국가통제가 한층 강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2020년 시 주석 비판 이후 당에서 제명된 차이샤(蔡霞) 전 중앙당교 교수는 “모든 규칙이 깨졌다”며 “전에는 여전히 저항이 있었지만 이제 중국의 미래가 전적으로 시 주석 의지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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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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