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한 데 이어 이틀째인 26일에도 국회에서 ‘검찰 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가계부채’ ‘고금리’를 주제로 국민발언대를 진행하면서 정부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대응에 대해서도 총공세를 펼치면서 이재명 대표의 지시로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도 꾸릴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검찰 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원외지역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당사침탈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에서 진행되는 규탄대회 외에도 경기, 대전, 경북,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별도의 규탄대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규탄대회는 전날 이 대표와 상임고문단 모임에서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임고문은 통화에서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현 상황 규정을 명확히 해야 이 대표의 억울함을 국민도 알아줄 수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정부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에 대해서도 십자포화를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 대응에 대해 “무능·무책임·무대책, 정말 ‘3무(無) 정권’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며 “우리가 ‘김진태 사태’라고 부르는 지방 정부의 채무불이행 선언, 부도 선언으로 대한민국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엉터리 정책을 하는 김진태 (강원)지사도 문제지만, 그것을 조정해 줄 정부가 이걸 방치하고 지금까지 심각한 상황이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발언대를 열고 ‘가계부채’ ‘고금리’를 주제로 일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를 엮으면서 현 정부의 무능함을 꼬집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방화범은 김 지사고 방조범은 윤석열 정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