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인터뷰 - 국민의힘 혁신안 연말 발표
“국회의원 후보 자격평가 확대
검증 후에 추천하겠다는 약속”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당 혁신안을 최종적으로 만들어 비상대책위원회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안 발표가 가까워져 오면서 혁신의 폭과 구체적 내용을 둘러싼 당 안팎의 관심도 점차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정감사 때문에 혁신위 안건이 다소 지체된 면이 있다”며 “국감이 끝난 뒤 11월에 그동안 논의했던 안건들에 대해 결론을 내고, 당 지도부와도 교감하면서 혁신안을 최종 정리해 연말까지는 최종안을 비대위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깜짝 놀랄 만한 안건이 발표될지 묻자 최 의원은 “그동안 한 번도 논의되지 않은, 깜짝 놀랄 만한 혁신안이랄 것은 별로 없다”면서도 “얼마나 기대하느냐에 따라 놀라는 정도가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여운을 남겼다.
앞서 지난 17일 혁신위는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과 ‘300 정책발안제’ 도입, 민생 365위원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제3호 혁신안을 의결했다. 최 의원은 온라인 당원투표제와 정책발안제 도입 취지에 관해 “이제는 당원의 구성도 많이 달라졌고, 당 운영도 플랫폼 정당으로서 온라인을 통해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며 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당원들이 선거 있을 때만 경선 과정에서 투표 한 번 하고 그다음부터는 정책이나 의사 결정에 참여할 방법이 없는 지금까지의 당 운영에서 탈피해, 당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원 참여가 확대되면 자칫 당의 의사결정이 일부 강성 당원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최 의원은 “어떤 안건을 당원투표에 부칠 것인지 당 상임전국위원회가 한 번 스크리닝하는 장치를 뒀다”고 밝혔다.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후보자까지 확대하기로 한 2호 혁신안에 관해서도 당내 의견은 엇갈린다. 최 의원은 “당장 저부터도 불편하다”면서도 “국민에게 적어도 이 정도의 소양을 갖춘 분 중에서 공직후보자를 추천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시험 대상에서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후보를 제외한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일종의 특권 내려놓기로 볼 수도 있다고 최 의원은 강조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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