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막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서 성소수자 시위가 벌어졌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인 성소수자 활동가인 피터 타첼은 “도하의 국립박물관 앞에서 시위를 펼치던 중 경찰이 나타나 내가 들고 있던 플래카드를 빼앗고 이것저것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타첼은 ‘카타르는 성소수자를 체포하고 투옥한다’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타첼은 “동료인 사이먼 해리스는 내가 시위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그의 휴대전화를 빼앗더니 시위 장면을 담은 사진, 동영상을 삭제했다”면서 “경찰은 49분간 거리에서 우리를 억류했고 ‘공항으로 가 카타르를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도로에 서 있는 사람에게 보도로 이동하라고 요구했을 뿐 체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터 타첼 재단은 성소수자 탄압 항의 시위가 카타르는 물론, 중동에서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카타르는 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으며, 동성 간의 성행위에 1년에서 3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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