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괴로운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괴로운 표정으로 주저앉아 있다. AP 연합뉴스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5차전 ‘극명 희비’

토트넘, 스포르팅戰 1-1 비겨
케인 극장골 ‘오프사이드’ 판명
SON도 침묵… 16강行 ‘불안’

나폴리, 레인저스 3-0 대파
김민재, 철벽수비 풀타임 소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막판 비디오판독(VAR) 탓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문턱에서 날려버렸다. 같은 시간 김민재의 SSC 나폴리(이탈리아)는 5연승을 달리며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 침묵’했다. 토트넘은 2승 2무 2패(승점 8)로 조 1위를 유지했으나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개 조 가운데 토트넘이 속한 D조만 지금까지 16강 진출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SSC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27일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반 16분 골을 넣은 히오바니 시메오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SSC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27일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전반 16분 골을 넣은 히오바니 시메오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는데, 1위 토트넘과 4위 마르세유(프랑스·2승 3패·승점 6)의 간격은 승점 2에 불과하다. 스포르팅과 프랑크푸르트(독일)는 2승 1무 2패(승점 7)로 같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스포르팅이 2위, 프랑크푸르트가 3위다. D조 16강 진출팀은 다음 달 2일 최종 6차전에서 확정된다. 토트넘은 6차전 상대인 마르세유와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비기면 2위를 확보해 16강에 진출한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1-1이던 후반 50분에 해리 케인이 극장골을 넣었다. 에메르송 로얄이 박스 오른쪽에서 헤딩 패스를 건넸고, 케인이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시간 5분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이었기에 케인을 비롯한 토트넘의 모든 선수는 환호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주심은 골 선언을 하지 않았고, VAR 확인 결과 케인의 오프사이드 반칙이라며 노골로 판정했다. 이에 콘테 감독이 격렬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오프사이드 선언과 함께 콘테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 명령을 내렸다. 5분도 안 되는 추가 시간 동안 토트넘 선수들은 극장골의 환호와 노골의 절망을 오가며 술렁였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으나 위력적이었다. 3번의 유효슈팅과 2번의 결정적인 키 패스를 만들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3번째인 평점 7.12, 소파스코어는 팀 내 2번째이자 전체 3번째인 평점 7.7을 부여했다.

A조의 나폴리는 27일 오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3-0으로 대파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나폴리는 5승(승점 15)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나폴리는 1992∼1993시즌의 AC 밀란, 2004∼2005시즌의 유벤투스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5차전에서 모두 이긴 역대 3번째 이탈리아 구단으로 등록됐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는데, 김민재는 파트너로 나선 백업 수비수 레오 외스티고르를 리드하며 후방을 단단히 지켰다. 김민재는 팀 내 가로채기 1위인 4회, 슛 블록 1위인 2회, 걷어내기 2위인 4회를 남겼다. 또한 96차례 패스를 시도, 95차례 연결하며 패스 성공률 99%로 공격 지원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7번째인 평점 7.54,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5번째인 평점 7.8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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