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메타버스 결국 효과가 있을 것”
투자자, 인력 감축과 메타버스 투자 축소 요청
올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주가가 70%나 하락했지만 마크 저커버그 CEO가 아직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낙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전날 메타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 콜에서 “실험적인 것과 그것이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연구하는 많은 것들이 잘 작동하고 잘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우리가 매진하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커질지 지금 당장 말해줄 수 없지만, 각각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메타버스는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더 장기적인 노력의 집합”이라며 “그것도 결국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거듭된 주가 하락에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투자를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헤지펀드 알티미터캐피털의 브래드 거스트너 CEO는 메타에 공개서한을 보내 “인력을 20%가량 감축하고 메타버스 사업 투자를 연 50억 달러(약 7조1000억 원) 이하로 줄이라”고 제안했다. 알티미터캐피털은 지난 6월 기준 메타 주식 200만 주(메타 지분의 약 0.1%)를 보유하고 있다.
알티미터캐피털은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절반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에 10년간 100억 달러씩 총 1000억 달러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거스트너 CEO는 “사람들은 메타버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잘 모른다. 미지의 미래(메타버스)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것은 실리콘밸리를 기준으로도 너무 큰 규모”라고 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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