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시스


유럽연합(EU) 4개국을 순방 중이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급거 귀국한다.

29일 16시 35분(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서 현장을 시찰 중이던 오 시장은 최태영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미술관 5층 컨벤션홀에서 이태원 사고 현황을 유선으로 보고를 받자마자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숙소인 로테르담 메리어트호텔로 이동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 있는 김의승 행정1부시장과 통화해 "조속히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귀국하는 대로 사고 수습 및 현장 지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같은 날 밤 11시 13분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면서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서울 전 구급대원에게 출동 지시를 내렸다. 경찰청에 긴급 사항을 전파하고 현장 통제를 요청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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