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서 4골 최우수선수 선정
뛰어난 골감각에 제공권 좋아


전주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국가대표 조규성(전북 현대·사진)이 눈부신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 총 6골을 터트리며 최근 부진에 빠진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대신할 ‘히든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조규성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을 앞세운 전북은 FC 서울을 3-1로 눌렀다. 전북은 1승 1무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수원 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FA컵에서 총 4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규성은 최근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이상 K리그1), 27일 FA컵 결승 1차전에서 1골, 30일 2차전에서 2골을 넣는 등 4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6골을 남겼다.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11월 21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뛰어난 골 감각, 놀라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 189㎝, 몸무게 82㎏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조규성은 제공권과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는 스트라이커다. 조규성은 총 17득점과 5도움으로 K리그1 득점왕과 베스트11 공격수로 뽑혔다.

조규성의 활약에 축구대표팀은 안도하고 있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스트라이커로 조규성과 황의조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전인 황의조가 올 시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뒤 골 침묵하고 있다. 조규성은 “(황)의조형은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라면서 “그러나 자신감이 없는 건 아니다. 기회를 얻는다면 최근의 좋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자신 있게 경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보다 최종 엔트리 포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은 선수라면 한 번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지만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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