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등 외국 정상들 애도·위로 성명
해외 언론, 홈페이지 상단에 속보면 실시간 업데이트
해외 SNS에도 현장 소식과 함께 애도 메시지 쏟아져
핼러윈을 이틀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해 각국 정상부터 해외 주요 언론, 일반인들까지 충격 속에 깊은 슬픔과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주요국 정상은 애도와 지원 의사를 전했고, 주요 언론 매체는 홈페이지에 특집·속보면을 편성해 이번 사고와 관련한 소식을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타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를 통해 조의를 표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를 생각하며 다친 이들이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영국 BBC·가디언 등 해외 주요 언론은 이번 참사를 라이브(live)면을 홈페이지 상단에 띄우고 관련 기사를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들 언론은 사고 소식 자체부터 한국 구조당국 발표, 사고 전후의 현장 분위기, 전문가 진단 등을 전하는 기사를 잇따라 타전하면서 이번 참사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목격자 증언과 실종자 사연을 전하는가 하면,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이 어떤 지역인지, 이번 사고가 일어난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등도 짚었다.
지난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발생한 대형 압사사고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3년 만에 제한 없이 바깥 활동이 가능했고, 사고가 일어난 곳이 좁은 길로 위험했다는 점, 현장이 ‘통제 불능’ 상태였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WP는 이번 비극의 원인이 여전히 조사 중이지만, 현장 영상을 보면 좁은 거리와 골목길이 몰려드는 인파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도 이번 비극을 전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참사 직전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거리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사고 후에는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거나 슬픔을 표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글로벌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참사 소식을 공유하면서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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