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수 8→14개로 확대
상금은 4억500만 달러로
랭킹 15위내 최대 4명 합류


논란 속에 첫 시즌을 마친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이 2023년엔 더 많은 상금과 늘어난 대회, 더 강력해진 선수 구성으로 찾아온다.

LIV는 지난 3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최종전 팀챔피언십을 끝으로 첫 시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으로 출범해 8개 대회에 총상금 2억2500만 달러(약 3213억 원)를 내걸었고,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스타 선수를 품었다.

LIV는 내년엔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회 수는 6개가 늘어 14개로, 상금도 1억8000만 달러(2570억 원)가 더해진 4억500만 달러(5783억 원)로 키운다. 개최 장소도 기존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외에 중남미와 호주 등을 포함시켰다.

이 중 공격적인 변화는 스타 선수의 추가 영입이다. 아툴 코슬라 LIV 회장은 최근 BBC와 인터뷰에서 올해 안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가 최소 2명, 최대 4명까지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48명의 정예 선수, 12명의 예비 선수로 60명 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유력 후보는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6위 잰더 쇼플리(미국)다. 둘은 LIV 출범 초창기부터 영입 후보로 거론됐으나 PGA투어에 남았다. 다만 존슨, 켑카, 디섐보 등이 PGA투어 잔류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점에서 계속해서 LIV 합류설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LIV 소속 선수 중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뿐이다.

한국 선수 중엔 김주형이 LIV와 가까울 뻔했다. 하지만 PGA투어에 합류해 두 차례나 우승하며 골프계가 주목하는 기대주로 성장했다. 임성재, 김시우도 LIV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들 역시 PGA 잔류 의사를 밝혔다.

LIV 소속 선수들의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출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재 LIV 소속 선수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하는 만큼 2023년 메이저대회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주최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의 마틴 슬럼버스 회장은 “우리는 누구도 금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LIV 선수의 디오픈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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