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적 ‘궉기성’ 수배
“북한에 몰래 석유 운송 관여”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유류를 운송·환적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독자 대북제재를 위반한 싱가포르 국적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 달러(약 71억3000만 원) 현상금을 내걸고 국제수배했다.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특정 개인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맞대응해 대북제재 실행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폴 휴스턴 국무부 외교안보서비스국 위협조사·분석 담당 부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Kwek Kee Seng)이 미국 법과 대북제재, 국제제재를 위반하고 북한에 몰래 석유를 운송하는 데 관여했다”며 “최대 500만 달러 현상금을 건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해운대행사·터미널운영사 ‘스완시즈 포트 서비스’ 이사인 궉기성은 본인 소유 유조선을 활용해 북한으로의 석유제품 운송은 물론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지시하고, 파나마·싱가포르 등에 있는 위장회사를 통해 가담자 신분 등을 감추려 한 혐의다. 곤잘레스 수아레즈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안보리 제재는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 규모를 매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선박 대 선박 환적도 금지하고 있다”며 “궉기성의 해운사는 2019년 150만 달러어치 석유를 북한에 운송하는 등 최소 한 차례 이상 북한에 직접 석유를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 뉴욕남부법원은 지난해 4월 대북제재 위반·자금세탁 등 혐의로 궉기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재무부는 지난 10월 궉기성과 그가 속한 회사를 대북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에 그를 추적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거액의 현상금까지 약속하면서 대북제재 위반 혐의자에 대한 초고강도 압박에 나선 셈이다. 이번 현상금 지원은 테러정보 신고포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FJ)’을 통해 이뤄지는데 국무부는 1984년 이후 RFJ 프로그램을 거쳐 125명 이상에게 모두 2억5000만 달러를 제공했다.
“북한에 몰래 석유 운송 관여”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유류를 운송·환적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독자 대북제재를 위반한 싱가포르 국적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 달러(약 71억3000만 원) 현상금을 내걸고 국제수배했다.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특정 개인에 현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맞대응해 대북제재 실행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폴 휴스턴 국무부 외교안보서비스국 위협조사·분석 담당 부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국적자 궉기성(Kwek Kee Seng)이 미국 법과 대북제재, 국제제재를 위반하고 북한에 몰래 석유를 운송하는 데 관여했다”며 “최대 500만 달러 현상금을 건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해운대행사·터미널운영사 ‘스완시즈 포트 서비스’ 이사인 궉기성은 본인 소유 유조선을 활용해 북한으로의 석유제품 운송은 물론 선박 대 선박 환적을 지시하고, 파나마·싱가포르 등에 있는 위장회사를 통해 가담자 신분 등을 감추려 한 혐의다. 곤잘레스 수아레즈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안보리 제재는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정제유 규모를 매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선박 대 선박 환적도 금지하고 있다”며 “궉기성의 해운사는 2019년 150만 달러어치 석유를 북한에 운송하는 등 최소 한 차례 이상 북한에 직접 석유를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 뉴욕남부법원은 지난해 4월 대북제재 위반·자금세탁 등 혐의로 궉기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며, 재무부는 지난 10월 궉기성과 그가 속한 회사를 대북제재 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에 그를 추적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경우 거액의 현상금까지 약속하면서 대북제재 위반 혐의자에 대한 초고강도 압박에 나선 셈이다. 이번 현상금 지원은 테러정보 신고포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FJ)’을 통해 이뤄지는데 국무부는 1984년 이후 RFJ 프로그램을 거쳐 125명 이상에게 모두 2억5000만 달러를 제공했다.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