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도 동행…사흘째 참사 희생자 추모 행사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정오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명동성당을 찾은 뒤 엄숙한 표정으로 미사를 지켜봤다. 삼종기도 안내 멘트가 나올 때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성호를 긋고 기도를 했다.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 미사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십자가를 앞세운 입당행렬에 맞춰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다가오자, 윤 대통령 부부는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사에서 별도로 연단에 서서 발언을 하진 않았다. 추모 미사에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용현 경호처장, 천효정 부대변인이 동행했으며, 국민의힘에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종로구 조계사 ‘추모 위령법회’, 5일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린 ‘위로예배’에 각각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위령법회 추도사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위로예배 ‘위로의 말’에서도 "꽃다운 청년들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영원히 저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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