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아론 카터가 2015년 11월 9일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스의 영화 ‘세인츠 앤드 스트레인저스’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팝스타 아론 카터가 2015년 11월 9일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스의 영화 ‘세인츠 앤드 스트레인저스’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가수 겸 래퍼 아론 카터가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론 카터는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론 카터는 유명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멤버 닉 카터의 친동생으로, 1998년 첫 앨범 (‘Aaron Carter 1st’)으로 데뷔, ‘I WANT CANDY’와 ‘Crush On You’ 등의 히트곡을 내고 미국과 유럽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카터의 집’이란 TV시리즈에도 형과 함께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미소년 이미지로 승승장구했으나, 이후 아론 카터는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불안정한 사생활과 각종 사건사고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다.

음주운전과 대마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으며, "2012년 사망한 누나 레슬리 카터에게 10세 때부터 3년간 강간을 당했다"고 2020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형 닉 카터와도 관계가 악화돼 서로 폭로전을 펼치기도 했다. 닉 카터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론에게 접근 금지 명령 신청까지 했다. 그의 5번째이자 마지막 앨범 ‘러브’를 낸 뒤에는 포르노 사이트에 출연하는 등 갖가지 파격적인 행동을 했다.

박세희 기자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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