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관리경비 예산지원 난색
권성동 “사료 값이 아까웠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풍산개를 국가에 반납한다는 소식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사료 값이 아까웠나. 참으로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전 대통령을 향해 “퇴임 이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국민 혈세로 충당해야겠느냐. 그것도 임기 마지막 날에 이런 협약서까지 작성하고 싶으셨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2마리(곰이·송강이)를 선물로 받았고, 이들이 낳은 새끼(다운이)까지 3마리를 퇴임하면서 양산 사저로 데려갔다. 그런데 권 의원이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오종식 당시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과 심성보 대통령기록관장 간 협약서엔 문 전 대통령이 개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개 관리비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자 문 전 대통령 측은 행안부에 개를 국가에 반납하겠다는 ‘파양’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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