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한 최원권 감독(가운데). 대구 FC 제공
대구 FC 사령탑으로 정식 부임한 최원권 감독(가운데). 대구 FC 제공


대구 FC를 프로축구 K리그1 잔류로 이끈 최원권 감독대행이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대구는 7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최원권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알렉산더 가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지난 8월부터 지휘봉을 잡았고, 팀을 재정비해 K리그2(2부)로 강등을 막아냈다. 대구는 강등 위기에 시달렸으나 막판 반전으로 10승 16무 12패(승점 46)로 12개 구단 중 8위에 자리했다. 특히 강등이 결정되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대구는 "최 감독은 팀과 인연이 깊다"며 "2013년 선수로 팀에 합류한 최 감독은 2016년 대구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또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코치, 수석코치를 거친 최 감독은 대구가 2018년, 2021년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각각 우승, 준우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맡게 돼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선수, 코칭스태프, 팬분들이 하나가 돼 시즌을 무사히 마쳤다"며 "내년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발전한 팀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 감독은 정식 부임 전인 지난 3일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함께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최 감독과 조 대표이사는 이 자리서 구단 혁신 계획을 보고했다. 조 대표이사는 그동안 팀이 명문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다져왔으나 올 시즌을 어렵게 잔류한 것을 계기로 구단 경영 전반에 걸쳐 자체 개선안을 마련했다.

조 대표이사는 ‘시민에게 사랑받는 시민구단’이라는 큰 목표 아래, 안정적 상위권 유지, 유스팀 선수 발굴·육성, 투명한 경영이라는 세부 지침을 세웠다. 대구는 이를 위해 선수영입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경기기록, 부상 정보, 사회공헌 활동 등을 자료화하는 등 체계적 운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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