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추진상황 점검 회의
“좌석 예약제·중간배차 확대”
정부가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수도권 입석버스 대책을 내놨지만 정책 추진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연말까지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을 완료해 광역버스 혼잡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역버스 혼잡 해소를 통한 안전확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역버스 안전관리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논의된 광역버스 혼잡 해소를 위한 인파관리 방안 결과가 공유됐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7월과 9월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을 지역별로 확대하고,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해 입석 문제가 심각한 주요 노선에 투입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적용 노선도 확대하는 대책이었다. 조치 결과 10월 말 기준으로 노선에 추가 투입 예정인 전세버스 135대 중 46대가 투입이 완료됐고, 정규버스는 152대 중 56대가 완료됐다. 또 입석 대책 추진 이후 하루 승객은 3만4000명, 출퇴근 승객은 1만7000명 증가한 반면, 입석 승객은 24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며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광위는 점검회의에 참석한 수도권 지자체, 운송업계에 광역버스 승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한 공급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사전 안전점검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필요성을 당부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또 대용량 여객 수송(45→70석)으로 추가 증차 없이 공급 확대로 입석 해소가 가능한 2층 전기버스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대 승하차를 위해 수십 m씩 대기하는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좌석예약제, 중간배차 등을 확대키로 했다.
대광위는 전세버스 수급 및 운전원 확보에 애로를 겪는 운송업체를 위해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탄력적인 증차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전기사 처우를 높이는 준공영제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좌석 예약제·중간배차 확대”
정부가 지난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수도권 입석버스 대책을 내놨지만 정책 추진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연말까지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을 완료해 광역버스 혼잡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역버스 혼잡 해소를 통한 안전확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역버스 안전관리체계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논의된 광역버스 혼잡 해소를 위한 인파관리 방안 결과가 공유됐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7월과 9월 ‘광역버스 입석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을 지역별로 확대하고,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해 입석 문제가 심각한 주요 노선에 투입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적용 노선도 확대하는 대책이었다. 조치 결과 10월 말 기준으로 노선에 추가 투입 예정인 전세버스 135대 중 46대가 투입이 완료됐고, 정규버스는 152대 중 56대가 완료됐다. 또 입석 대책 추진 이후 하루 승객은 3만4000명, 출퇴근 승객은 1만7000명 증가한 반면, 입석 승객은 24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며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광위는 점검회의에 참석한 수도권 지자체, 운송업계에 광역버스 승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한 공급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사전 안전점검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필요성을 당부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또 대용량 여객 수송(45→70석)으로 추가 증차 없이 공급 확대로 입석 해소가 가능한 2층 전기버스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출퇴근 시간대 승하차를 위해 수십 m씩 대기하는 승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좌석예약제, 중간배차 등을 확대키로 했다.
대광위는 전세버스 수급 및 운전원 확보에 애로를 겪는 운송업체를 위해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탄력적인 증차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전기사 처우를 높이는 준공영제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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