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 ‘레바캉스’ 론칭 준비
“개인 동선 맞춰 정보 제공”


“과거의 여행 정보를 돈 주고 사서 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여행은 미래를 예측해야 합니다.”

국내 1세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옥션’을 창업한 오혁(60·사진) 레바캉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여행·문화 플랫폼 ‘레바캉스’ 앱 론칭을 앞두고 9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CTO는 지난 2001년 옥션이 미국 이베이에 매각된 이후 필리핀으로 떠나 ‘필리핀 옥션’을 설립, 회사를 필리핀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오 CTO가 개발을 맡은 레바캉스는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여행·문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레바캉스는 지난 2007년부터 여행 전용 포털을 운영하면서 국가별, 도시별 가이드북을 꾸준히 출간해왔다. 가이드북을 출간하며 축적한 전 세계 유명 여행지 정보를 앱에 담아 자신이 선택한 여행 일정에 따라 관광 정보나 현지 최신 뉴스, 전시 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 CTO는 “레바캉스에는 최소 45개국 500여 개 이상 도시의 관광 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라며 “개인이 설정한 여행 일정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맛집이나 쇼핑, 문화 행사를 찾기 위해 다른 홈페이지를 찾아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레바캉스는 올 연말 전용 앱을 공식 출시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항공권 발권 시스템과 여행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 CTO는 “오는 2024년까지 회원 200만 명을 확보해 국내 여행 플랫폼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김호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