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구단은 8일 오전 “홍 감독과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의 조건으로 3년 총액 14억 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염경엽 전 감독이 재계약 당시 보장받은 3년 총액 14억 원과 동일한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이번 재계약으로 홍 감독은 2025시즌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재계약에 성공한 건 김시진(2009∼2012년) 2대 감독, 염경엽(2013∼2016년) 3대 감독 이후 홍 감독이 세 번째다.
고형욱 단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통솔력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뭉쳐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점을 인정했다. 홍 감독과 재계약하는 데 구단 내 이견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현대에서 활약한 홍 감독은 2009년 히어로즈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까지 1군 수비코치를 거쳐 2020년 1군 수석코치로 손혁 전 감독을 보좌했다. 그리고 지난해 히어로즈 6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2년.
홍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KT를 5차전 접전 끝에 3승 2패로 따돌렸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선 LG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 2승 4패로 패했다.
홍 감독은 “구단에 감사하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다. 멋진 선수들과 내년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 도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