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사무처 예산안 심사에서 주호영(가운데 뒷모습)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예산안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김동훈 기자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사무처 예산안 심사에서 주호영(가운데 뒷모습)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예산안 제안설명을 듣고 있다. 김동훈 기자


비서실 · 경호처 등 예산안 심사
김대기 등 주요인사 대거 출석
책임자 인사조치 공방 거셀 듯


국회 운영위원회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소관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전날 국정감사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책임자 인사 조치 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이날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겠다고 한 만큼 이와 관련한 공방도 예상된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 기관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 나선다.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이견이 덜한 국회사무처와 국가인권위원회 예산안을 심사하고 오후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 대통령실 소관 예산안을 심사한다. 운영위 관계자는 “오후 대통령실 심사는 결국 전날(8일) 국감처럼 이태원 참사에 대한 현안 질의가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 대한 인사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야당의 주장에 김 실장이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장관을 바꾸는 것은 후진적’이라고 맞섰던 만큼 야당의 추가 공세도 예상된다. 당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켰어야 할 주무 장관의 자리보전을 위해 참사 책임마저 후진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국감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질의 중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수첩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웃기고 있네’라는 메시지를 적고 지웠다가 결국 사과하고 퇴장당했던 사건 관련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전체회의에 김 수석은 대통령 해외 순방 준비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강 수석은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여당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김 실장도 “저도 난감하다. 아주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참사 앞에서 비통해하며 책임지기는커녕 지금이 그렇게 웃을 때냐”고 비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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